X

윤석열 측 “이재명, 화재보다 `먹방`이 먼저였나”

박태진 기자I 2021.08.20 10:30:53

촬영 당일 쿠팡 화재 발생…영상에 웃음기 가득
도지사 안일한 책임감 지적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20일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경기 이천 물류센터 화재 당시 먹방 유튜브를 촬영한 것을 두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20일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경기 이천 물류센터 화재 당시 먹방 유튜브를 촬영한 것을 두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사진=이데일리DB)
김기흥 국민캠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6월 17일 경기 이천의 대형물류센터 화재 때 이 지사가 황교익 씨와 ‘먹방 유튜브’를 녹화했던 게 뒤늦게 알려졌다”며 “화재 현장보다 먹방 유튜브가 먼저였나”라고 쏘아붙였다.

이 지사는 당일 저녁 경남 마산에서 황씨와 소위 ‘먹방’을 찍었다. 화재는 앞서 당일 새벽 5시 35분쯤 발생했는데, 진압이 되지 않은 데다 50대 소방 구조대장이 실종되기까지 했던 상황이었다.

김 부대변인은 “그런데 당일 녹화된 먹방 유튜브를 보면 참담하기 그지없다. ‘떡볶이 먹방’을 통해 자신의 친근한 이미지를 알리고 싶었던지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면서 “1380만명의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책임감이나 화마에서 고립된 채 사투를 벌이고 있을 실종 소방관에 대한 걱정을 이 지사의 얼굴에선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론 재난 현장에 지사가 항상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재난 상황보다 먹방 유튜브가 ‘먼저’였는지 묻고 싶다”면서 “과연 이 지사가 말하는 ‘공정’과 ‘도지사의 책임’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