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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출마하면서 저 자신에게 솔직해지기로 했다. 도지사 역할을 형식적으로 할 수도 없고 도지사직을 활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도 없다”며 “제주지사 당선 후 서울 목동 아파트를 팔고 제주도민 속에 거처를 마련한 것도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제 양심이자 공직윤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도지사와 선거운동이 양립 가능하다고 믿는 모양”이라면서 “얼마 전 코로나 방역 위반자 몇 명 적발한다고 심야에 수십명 공직자와 언론을 동행했다. 그것은 코로나 방역이라는 도지사 역할인가, 이낙연 후보에게 쫓기는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선거운동인가”라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이 지사와 배우 김부선씨와의 갈등도 언급했다. 그는 “대선 후보에게는 품격과 정직이 기본이 돼야 한다. 국민은 이 지사와 모 연예인 사이에 벌어지는 진실 공방에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했는데 선거운동 전략상 고발을 피하는 게 옳은 일인가”라며 “대통령이 되겠다면 지금이라도 즉각 고발해 명백히 진실을 가리는 게 당당한 자세”라고 쏘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