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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성과 매출로 연결”…DXVX, 중국·글로벌 사업 확장 속도[코스닥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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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기자I 2026.09.13 13: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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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종 DXVX 대표이사 인터뷰
중국 의약품·식품 사업 본격화 글로벌 시장 공략
글로벌 제약사 진단법 개발 기술 사업화 확대
항암백신 후속 임상 추진 아시아 시장 진출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좋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는 기업의 가치가 완성되지 않습니다. 기술을 사업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고, 사업에서 창출한 수익을 다시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지속 성장이 가능합니다.”

김영종 DXVX 대표이사.(사진=DXVX)
김영종 DXVX 대표이사.(사진=DXVX)
김영종 DXVX(180400) 대표이사는 1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DXVX가 보유한 기술과 사업 자산을 실제 사업성과와 기업가치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진단(DX)과 백신(VX)을 중심으로 R&D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진단·헬스케어 사업의 매출을 확대하고 의약품과 식품 등 신규 사업을 키워 수익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DXVX를 “백신과 진단 같은 바이오 R&D 회사이면서 이를 바탕으로 한 식품 회사, 의약품 회사로 종합적으로 발전하는 첨단 바이오 식품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첫 번째 확장 무대는 중국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기존 의약품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식품 사업의 현지화를 추진한다. 중국에서는 최대주주 측인 코리그룹이 약 20년간 의약품 사업을 이어오며 현지 유통망을 구축했고 식품 생산시설도 보유하고 있다. DXVX는 이를 활용해 의약품과 식품 사업의 현지 진입 속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생산·유통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을 거점으로 한 해외 확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 코리그룹이 영국·이탈리아·미국 등에도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중국뿐 아니라 일본·인도 등 아시아 시장과 글로벌 시장을 함께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R&D에서는 핵심 기술의 사업화에 초점을 맞춘다. KRNA는 핵산의 안정성을 높이는 플랫폼으로 상온 보관·유통이 어려운 핵산 기반 물질에 적용할 수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과 물질이전계약(MTA)을 통해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ACP는 세포 투과를 높이는 약물전달 플랫폼으로 사업화를 추진한다.

항암백신 OVM-200은 암세포에서 발현되는 서바이빈을 표적으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치료용 항암백신으로, 현재 DXVX 신약 파이프라인 가운데 임상 단계가 가장 앞서 있다. 영국 임상 이후 후속 임상을 준비하면서 중국·인도 등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경구용 GLP-1RA는 먹는 방식의 비만치료제로 후보물질 선정과 비임상 개발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R&D 사업화에서 계약 건수보다 실제 기술의 채택을 강조했다. 그는 향후 1~2년 목표에 대해 “단순히 계약 건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DXVX의 기술이 실제 글로벌 기업의 개발 프로그램에 채택되는 의미 있는 성공사례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 검증 결과에 따라 공동개발이나 라이선싱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화 방식도 열어뒀다. 김 대표는 “모두 다 열어두고 있는 부분”이라며 “우리가 투자받는 것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공동개발과 기술이전, 투자 유치 등 특정 방식에 한정하지 않고 기술의 성격과 사업 단계에 맞춰 사업화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미다.

사업 부문에서는 이미 판매 중인 식품과 진단·헬스케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식품 사업에서는 DXVX 제품이 주요 식품 판매공간에서 다른 유수 제약사 제품들과 함께 판매되며 유통 접점을 넓히고 있다. 혈행케어와 간케어 등 건강기능식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진단·헬스케어에서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자사 의약품을 사용할 환자를 선별하기 위한 진단법 개발을 요청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고 있다. 개발 중인 제품과 개발이 완료된 제품을 기반으로 기존 사업의 판매와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해외에서 경쟁력이 검증된 진단·백신·의약품의 국내 또는 아시아 사업권 확보도 검토하고 있다.

김 대표가 성과 가시화 시점으로 제시한 것은 내년이다. 올해를 기존 사업 정비와 신규 성장동력 준비의 시기로 삼고 내년부터 매출과 수익성 개선, 계약과 파트너십 등 사업 성과를 본격적으로 가시화한다는 목표다.

주주가치 역시 사업성과를 통해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보다는 회사의 사업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이다. 김 대표는 주주들이 원하는 것은 결국 “사업 성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회사의 안정성과 기업가치를 높여 주주들에게 성과를 돌려주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최대주주가 약 1000억원을 투입한 것도 회사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했다. 김 대표는 R&D와 사업을 별개로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 성과를 다시 성장동력에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경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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