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데이터베이스 기업 오라클(ORCL)은 오픈AI와의 데이터센터 파트너십 확장 철회 소식과 부채 중심 인공지능 투자의 위험성을 알리며 주가가 하락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이날 정규장 개장 직후 오픈AI가 구형 칩 대신 차세대 칩을 원해 텍사스 애빌린 현장의 데이터센터 확장을 전격 중단한다는 악재가 투심을 강하게 억누르며 뚜렷한 약세로 출발했다. 장중 내내 1000억달러가 넘는 막대한 부채를 짊어지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사의 사업 모델에 대한 짙은 회의론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며 거센 실망 매물이 쏟아져 정규장 마감까지 소폭 내림세를 굳건히 이어간 모습이다.
오픈AI는 일 년 뒤에나 전력이 공급될 블랙웰 프로세서 기반 시설 대신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을 원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일 년마다 성능이 비약적으로 뛰어오르는 새로운 프로세서를 출시하면서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가 칩 업그레이드 주기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근본적인 한계를 노출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오라클 측은 기존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언론 보도가 명백한 허위라고 강하게 반박했지만 정작 핵심인 확장 계획 무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해명을 철저히 피했다.
경쟁사들이 막대한 잉여 현금을 활용하는 것과 달리 부채에 극도로 의존하는 동사의 팽창 전략이 하드웨어의 빠른 감가상각 위험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짙은 불안감을 자극했다고 시장 참여자들은 진단했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정규장 마감 기준 오라클 주가는 전일대비 0.92% 하락한 151.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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