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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고 출동한 남양주북부경찰서 진접파출소 경찰관들은 가게 CCTV를 통해 70대 남성 A씨가 빵 2개를 훔쳐 도주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동선을 추적해 신상을 파악했다. 하지만 주소지로 등록된 집에서는 A씨를 찾을 수 없었다. 이후 순찰 중이던 윤재성 경위와 김용구 경사는 사건 발생 이틀 만에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 다리 아래에서 비닐 천막 등으로 덧대서 거처를 만든 A씨를 발견했다.
그는 비닐 천막과 낡은 담요 등으로 추위를 견디며 노숙하고 있었고 거처에는 남양주시가 작년 12월 두차례 이곳을 방문해 철거해달라는 안내문도 부착돼 있기도 했다. A씨는 경찰서로 임의동행된 후 경찰 조사에서 “며칠 동안 제대로 먹지 못해 배가 고파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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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경위와 김 경사는 쉬는 날에도 직접 발로 뛰며 지자체와 협력해 A씨가 식료품 지원과 긴급생계비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이들의 도움으로 A씨는 현재 읍사무소가 마련한 고시원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병원 진료와 함께 일자리를 구하기 위한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