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은 여주대를 운영하는 동신교육재단의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우오현 회장이 그룹 계열사를 통해 총 65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같은 계획에 여주대 관계자들과 학생 대표들은 지난 11일 서울 서대문구 SM그룹 신촌사옥에서 우오현 회장을 만나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학교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기로 결정해 주신 SM그룹에 여주시민들과 함께 감사함을 전한다”며 화답했다.
아울러 SM그룹의 건설부문 계열사 태길종합건설 박근숙 대표이사와 김성희 여주대 총장 직무대행은 12일 여주대에서 이번 투자 내용을 골자로 한 협약식을 개최하고, 향후 인프라 개선 과정 등에서 상호 지속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여주대는 향후 2년간 3단계에 걸쳐 인프라 개선 작업을 진행된다. 첫 단계에서는 약 26억원을 들여 재학생 700여명이 생활하고 있는 기숙사, 2단계와 3단계에서는 각각 강의실 및 학생회관과 운동장 및 주변 도로 등이 대상이다. 해당 개보수는 태길종합건설이 맡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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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여주대 기숙사의 경우 예지원, 우정원A, 우정원B까지 건물 3개동 232개실(4인실 112개실, 2인실 120개실)에 총 688명이 생활하고 있다. SM그룹은 학생들의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이달 16일부터 냉·난방기 교체와 호실별 방수 점검 등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2분기부터 2026년 말까지는 강의실과 학생회관 보강공사, 천연잔디 운동장 데크 보수 및 교체, 대학본부 진입로 아스콘 포장 및 보도블럭 교체 등도 실시한다.
SM그룹 관계자는 “지역대학 발전과 인재 양성을 내실 있게 해내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생활과 관련한 환경부터 잘 갖춰야 한다는 데 중론이 모였다”며 “이번 여주대 인프라 개선이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동시에 좋은 에너지가 되어 교육의 가치 실현에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오현 회장은 2022년과 2023년에도 SM그룹을 통해 여주대에 각각 12억원과 13억원의 장학금을 기부한 바 있다. 올해의 경우 6월 여주대 24학번 새내기 836명 전원에게 1인당 100만원씩 총 8억36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이어 지난달에는 학교 발전기금으로 써달라며 33억원을 기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