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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9시 47분께 법원에 도착한 김씨는 △윤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인정하는지 △대선 개입 의도로 보도를 직접 계획했다는 검찰의 판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1억 6500만원을 책값으로 줬다는 입장을 유지하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21년 9월 15일 당시 뉴스타파 전문위원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인터뷰하면서 ‘윤 후보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 사건을 무마했다’는 말을 전했다. 이후 뉴스타파는 이같은 내용을 대선 사흘 전인 2022년 3월 6일 보도했다.
검찰은 김씨가 인터뷰 닷새 뒤인 2021년 9월 20일 그 대가로 신씨에게 책 3권 값 명목으로 약 1억 6500만원을 줬다고 의심하고 있다.
한편 김씨는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2021년 10월과 11월, 2023년 2월에 구속심사를 받은 바 있다. 이날 한 차례 더 구속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김씨는 총 네 번의 구속심사를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