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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보면 정권심판 정서가 강한 호남에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전남이 41.2%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전북(38.5%)이었다. 광주도 38% 사전투표율로 세번째를 기록했다.
반면 대구는 25.6%로 사전투표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그 다음으로 낮은 지역이 제주로 28.5%였다. 다만 이들 지역은 21대 총선 때보다 각각 2%포인트, 3.8%포인트 오르며 상승 추세를 보였다.
민주당에서는 정권 심판 여론이 사전투표율로 집계됐다고 해석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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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비례의석과 경합지 성적까지 더하면 151석 이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의석과 경합지역 선전 여부에 따라 110~130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 때문에 여권에서는 지지층 결집을 적극적으로 호소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유세에서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우리도 저쪽도 결집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범죄자들’에 대해 화가 났는지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더 절실하게 투표장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높은 사전투표율로 여야 유불리를 가를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제도에 대한 익숙함 때문”이라면서 “양당에 유불리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사전투표는 본투표의 분산투표 성격이 있다”면서 “민주당에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