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엘타워에서 이호현 전력정책관 주재로 2023년 집단에너지 안전관리 간담회를 열고 관련 협회·기관·기업 관계자와 이 같은 올해 열 수송관 안전관리 계획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
산업부는 이에 업계와 2019년부터 매년 겨울 집단에너지 열 공급시설 대상 안전점검을 진행해오고 있다. 올 겨울에도 지역 냉·난방 사업자와 산업단지 열 공급자 73곳에서 이를 시행했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영하 162도의 액화천연가스(LNG) 기지의 냉열(차가운 에너지)을 지역 냉동 시설에 공급하는 냉열 수송관도 있다.
산업부는 이에 그치지 않고 오는 4월17일부터 6월16일까지 20년 이상 장기 사용한 열 수송관을 운영하는 23개사를 대상으로 추가 점검을 진행한다. 국내에 20년 이상 된 열 수송관 길에는 지역 냉·난방 기준 1342㎞에 이른다. 서울~부산을 세 번 이상 왕복하는 거리다.
산업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사업자 및 한국에너지공단 등 관계기관·협회와 지난해 바뀐 안전관리기준을 공유했다. 또 올해 지리정보체계(GIS) 기반 굴착공사정보시스템 고도화하고 수도권 지역 열 공급시설 통합지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공유했다. 관련 공사 과정에서 열 수송관이 파손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을 미연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선 집단에너지 사업자가 안전관리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금호석유화학은 산업단지 내 집단에너지 안전관리 사례를, 한난은 지역 냉·난방 집단에너지 기술동향을 각각 발표하고 사업자 간 의견을 나눴다. 이호현 전력정책관은 참석자들에게 “집단에너지 열 공급시설 노후화로 집중적인 현장 점검이 필요하다”며 “추위가 풀리고 날씨가 따뜻해지는 해빙 기간에도 선제적이고 체계적으로 안전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