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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용기로 지킬 수 있었다는 게 윤 대통령의 주장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군 제10전투비행단 고(故) 심정민 소령, 평택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이형석 소방정·고 박수동 소방장·고 조우찬 소방교, 대만 해역에서 순직한 남부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고 정두환 경감·고 황현준 경사·고 차주일 경사 등의 이름을 부르며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그러면서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이들이 있기에 우리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꿈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 영웅들의 용기를 국가의 이름으로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추념식 후 서울 강동구에 있는 중앙보훈병원을 찾아 입원 치료 중인 6·25 참전 유공자와 월남전 참전 유공자를 만나 위로를 전하며 빠른 쾌유를 빌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19일께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2층의 주(主) 집무실에 입주한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기존 국방부 청사를 새 대통령실 청사로 탈바꿈하는 리모델링을 완료하는 데 따른 것이다.앞서 문재인 정부 국방부는 안보 공백을 우려하며 한미연합훈련 등의 이유로 2~4층을 뒤늦게 비웠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지금까지 5층의 보조집무실에서 일해왔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2층 주 집무실과 5층 보조 집무실을 오가며 근무할 예정이다.
다만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공무를 목적으로 청사를 방문할 경우 윤 대통령이 2층 집무실에 머무르고 김 여사가 5층 집무실과 접견실을 임시로 사용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청와대’ 대신 사용할 새 이름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 등 5가지로 압축된 후보를 놓고 오는 9일까지 선호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외교부 장관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바꾸는 리모델링 작업도 이르면 이달 말께 완료돼 윤 대통령 내외가 입주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측은 “관저 공사도 한창인데, 이달 중으로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