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최근 권 의원이 원내대표직에 도전장을 낸 것에 윤 당선인의 의중이 담긴 게 아니냐는 관측에서 비롯됐다.
그는 “제가 저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서 윤석열을 통한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초기부터 윤석열 후보를 도왔던 것이고 그렇게 정권교체를 이룩했으면 거기에 대해서 공을 인정해줘야 하는데, 그런 표현으로 뭉뚱그려서 마치 무슨 이권이나 권력이나 탐하는 사람처럼 이런식으로 자꾸만 표현되는 건 지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말 당선인과 가깝다는 이유로 정치적 공격을 많이 받았고 개인적으로 억울했지만 굳이 변명은 안했다”면서 “선거 과정에서 당선인께 가장 직언과 쓴 소리를 많이 한 게 저고,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하고 설득하는 역할을 맡은 것도 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초기 경선 때부터 관여했기 때문에 대통령의 국정철학이라든가 대선 핵심 공약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고, 그런 면이 원내대표로서의 장점이 있다”며 “원내대표가 되면 정부와 또 당선인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그런 프레임에서 벗어나서 잘 활동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 관련한 우려 사항이 있느냐’는 질문에 “윤 당선인의 가장 큰 장 점이 쓴소리를 잘 수용하고 생각이 굉장히 열려 있다는 것”이라며 “아직 새 정부가 출범하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히 우려되는 점은 없다”고 낙관했다.
청와대 용산 이전에 관해서는 “청와대 해체라는 말은 제왕적 대통령 제도를 종식하겠다는 당선인의 결단이 있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도 청와대 들어가니까 5년 동안 못 나오지 않았냐. 아예 처음부터 안 들어가서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거고 청와대가 개방돼서 많은 국민들이 청와대를 관람하게 된다면 여론은 반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