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최근 이런 풍경이 많이 사라졌다. 제수음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간편식이 대거 출시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제수용품을 직접 요리하지 않고 사먹는 소비자가 늘었다. 이마트(139480)가 작년 명절(설·추석)기간 잡채·동그랑땡 등 제수용 음식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작년 설에는 전년대비 95.5%, 작년 추석에는 전년대비 39.6% 증가했다.
반대로 튀김·부침가루, 고사리 등 제수음식 재료 매출은 각각 -4%, -6%를 기록하며 역신장했다. 1~2인 가구가 늘면서 명절 음식 뒷처리에 부담을 느끼고 간편식으로 명절 차례를 준비하려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이 추세에 맞춰 올 명절에는 간편식으로 제수음식 준비를 손쉽게 해보는 것은 어떨까. 우선 이마트는 자체 간편식 브랜드 ‘피코크’의 제수용 간편식을 대거 선보이고있다. 설을 맞아 피코크 시루 떡국떡(1kg)을 3150원, 피코크 모듬전(470g) 8880원에, 피코크 잡채(400g)을 4980원에 할인 판매하고있다.
홈플러스도 오는 6일까지 자체 간편식 브랜드 ‘싱글즈 프라이드’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뿐만 아니라 설 차례음식, 조리용품, 주요 생필품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맛있는 곤드레 무침’(150g), ‘한접시 녹두전’(200g), ‘한접시 잡채’(230g) 등 8종의 명절 간편식을 2개 이상 구매 시 1000원 할인해준다.
이 외에도 떡국떡(1kg) 4200원, 모둠전(100g) 2000원(토/일 취급점포에 한함), 삼색나물(450g) 9900원에 판매한다.
GS25은 추석 음식으로 구성한 ‘명절 도시락’(6000원)을 선보인다. 주 메뉴인 잡채, 흑미밥과 함께 동그랑땡, 오색전, 떡갈비, 불고기, 가라아게, 볶음김치 등 총 6가지 반찬으로 구성돼 있다. 약과와 방울토마토를 첨부해 후식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미니스톱은 설을 맞아 명절 분위기를 담은 ‘명품모둠전 도시락’을 출시했다. 오색전, 동그랑땡, 두부전 등 5가지 모둠전과 고기산적을 메인 반찬으로 하고 참나물, 진미채, 돈불고기, 볶음김치와 흑미밥으로 구성된 10찬 도시락이다. 가격은 4500원이다.
한편 CU가 최근 3년간 추석, 설 명절 연휴 기간의 도시락 매출을 분석한 결과(연휴 3일기준) 도시락 매출은 2013년 18.4%, 2014년 24.3% 증가했으며, 지난 해에도 45%의 높은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