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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소유’ 기업서 질식사고…2명 사망·2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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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기자I 2025.10.26 20:32:05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25일 오전 경북의 한 조산화아연 제조업체에서 2명이 질식사하고 2명이 부상을 입은 중대사고가 발생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5일 질식 사고가 발생한 경북 경주 한 아연가공업체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26일 고용노동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25일 오전 11시38분 경북 경주시의 한 조산화아연 제조업체에서 수조내 배관공사를 하던 노동자 4명이 질식, 2명이 죽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작업 후 휴식하던 노동자 1명이 보이지 않자, 동료 3명이 수조 안으로 내려갔으나 모두 복귀하지 않았고, 이후 관리감독자가 수조 안에서 4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부상을 당한 2명도 호흡이 있으나 의식은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사고 현장을 찾아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했다. 노동부 포항지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와 산재예방지도과는 즉시 사고 조사에 착수했고,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해당 사업장에 대한 특별감독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제조업체는 지난 몇년간 A사모펀드가 소유해 온 기업으로, 얼마전부터 엑시트를 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모펀드 A사는 2021년 해당 기업의 지분 일체를 320억원에 인수했고, 지난해부터 매각을 추진했지만 아연 가격 급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난항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기업의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2021년대비 32% 줄었다.

앞서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이 연이어 일어났는데 모두 사모펀드가 소유한 곳들이었다. 이에 정치권, 노동계, 시민단체 등에선 사모펀드의 피인수기업 경영관리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사모펀드가 단기 이익 추구와 투자금 회수에만 집중하면서 정작 피인수 기업의 문제에 소홀히 대처했다는 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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