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부진하던 매스 고객 지표가 역성장세를 멈추며 카지노 매출이 기대치를 웃돌면서 올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중장기 실적 성장 동력에 강한 주주 환원 의지까지 겸비해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
또 강원랜드가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앞으로 3년간 총 주주환원율 6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점에도 주목했다. 시장 기대 대비 배당 성향 가이던스가 다소 낮았던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부가세·폐광기금 관련 환입이 예정된 만큼 3년간 배당 재원은 평년 대비 풍부하다고 봤다.
강원랜드의 올 3분기 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3755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93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시장 기대치인 830억원을 대폭 웃도는 규모로, 이 연구원은 기대 이상의 카지노 매출이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했다.
카지노 부문에선 상반기 대비 매스 고객 지표가 개선됐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매스 지표의 역성장세가 멈추고, VIP 지표 개선세는 이어졌다. 홀드율(23.6%)은 상반기 대비 다소 낮아지며 평년 수준으로 수렴했으나 영업 전반이 정상 궤도로 돌아가고 있는 상황으로 평가했다.
영업 외 부문에선 금융자산 평가이익 증가로 금융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6% 늘어난 272억원 달했다. 참고로 부가가치세 승소 환급(750억원·2분기)에 이어 경정청구(465억원) 금액 역시 4분기 중 환급이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해당 영업 외 이익은 모두 배당 재원에 포함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