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는 최근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올소픽스(Orthofix)사와 미국과 캐나다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및 완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 진출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설명이다.
계약금 및 마일스톤을 포함한 기술료는 약 2천800만 불(약 403억 원)이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후 판매 개시 시점으로부터 약 10년 간 북미 골형성 단백질(rhBMP-2) 탑재 골대체재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달성, 누적 약 5조 원 가량의 판매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항을 보면 △올소픽스와의 현지 영업 네트워크와 마케팅 능력 △고령화에 따른 골대체재 시장 성장 △노보시스가 가진 제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노보시스의 북미 시장 진출을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손상된 뼈는 수 개월에 걸쳐 회복되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골형성 단백질이 천천히 지속적으로 방출되는 것이 중요한데,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는 골형성 단백질이 천천히 방출되게 함으로써 의도하지 않은 곳에서 뼈가 자라는 현상인 이소성 뼈 생성(ectopic bone formation)의 발생 위험을 현저히 낮췄다.
특히 골형성 단백질의 경우, 동물 유래 단백질이 아닌 대장균(E.Coli) 유래 단백질로 제조해 동물 유래단백질 탑재 골대체재 제품 대비 높은 생산 수율과 가격 경쟁력으로 북미 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소픽스의 존 서보섹(Jon Serbousek) CEO는 현재 미국 골형성 단백질(rhBMP-2) 탑재 골대체재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메드트로닉(Medtronic)사의 인퓨즈(Infuse)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런칭하고 안착시킨 인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경력을 바탕으로 올소픽스는 미국 내에서 노보시스를 가장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는 충분한 경험과 능력을 갖추었다는 평가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은 국내 의료기기 업체가 체결한 수출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로, 시지바이오의 한 차원 높은 연구역량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노보시스의 미국 시장 진출은 시지바이오의 성과를 넘어 우리나라 골대체재 제품의 세계 시장 진출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시지바이오는 외국산 제품 대비 우수한 노보시스의 기술력 및 경쟁력으로 세계 시장을 점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