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블루스윕 확률을 63%, 민주당 하원·공화당 상원의 분점을 28%, 레드스윕을 8%로 제시했다. 예측시장 폴리마켓의 블루스윕 확률은 지난달 1일 50.5%에서 이달 24일 66.5%로 높아졌다. 하원 민주당 장악 확률은 91.5%로 사실상 확정적이고, 6월 말 41.5%에 머물던 상원 민주당 장악 확률도 67.5%로 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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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는 상원이다. 대신증권이 20만회 시뮬레이션한 결과 민주당이 51석 이상을 차지할 확률은 63.8%, 의석 중앙값은 52석이었다. 다만 이 연구원은 “51번째 의석을 가를 임계주가 메인·텍사스·미시간·알래스카·오하이오로 분산돼 있어, 여론조사가 공화당 쪽으로 1.4%포인트만 빗나가도 확률은 반반”이라고 짚었다. 이어 “2006·2010·2014·2022년 실제 하원 득표차는 10월 초 여론조사보다 평균 4.3%포인트 공화당 쪽이었고, 대선마다 ‘샤이 트럼프’도 반복됐다”며 “블루스윕 확률을 시장보다 낮게 제시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증시에는 ‘불확실성 해소’ 이벤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1950년 이후 19번의 중간선거에서 모두 선거 6개월·12개월 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올랐고, 12개월 평균 상승률은 15.1%였다. 코스피도 중간선거 이후 12개월 동안 9번 중 6번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성과를 가른 것은 미국 의회 구도보다 국내 이익 사이클”이라며 “올해는 2027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34%, 주가수익비율(PER) 4.2배의 ‘저평가+이익 증가’ 조합이어서 불확실성 해소가 재평가의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블루스윕이나 분점(합산 91%)이면 미국 금리와 달러가 하향 안정되는 기존 전망 경로와 같은 방향인 만큼, 올해 4분기 코스피 5200~6700, 내년 1분기 6000~7500(중심 6200)의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레드스윕이면 4분기 하단이 4950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조선·바이오를 선거 결과와 무관한 최선호 업종으로 꼽았다. 반도체는 미국 금리 하락과 원화 강세, 조선은 마스가(MASGA)와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바이오는 미국 생물보안법 수혜가 기대된다는 이유다. 블루스윕이면 증권·인터넷·2차전지, 레드스윕이면 방산·원전·보험을 보완 업종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투자전략은 결과를 맞히기보다 경로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선거 전 변동성은 5600 이하에서 분할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업종은 개표 후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레드스윕이면 미국 10년물 금리 5.3%, 원·달러 환율 1380원을 경계선으로 속도를 조절하고, 내년 2분기 7700 이상에서는 단계적으로 차익을 실현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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