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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대통령은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평화는 굴종이 아니라 힘으로 지키는 것”, “우리 힘이 더 강해져야만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이전 정부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노력은 ‘굴종’이었다고 우긴다. 자신은 힘으로 평화를 지키고 있다고 착각한다”며 “윤 대통령은 혼자만의 세상 속에 갇혀 사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남북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9·19 군사합의’마저 중단시켰다”며 ”‘남북 간의 신뢰 회복’을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걸어놓고선, 정작 신뢰 회복을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고 질책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묵인과 방조 아래 일부 탈북민단체가 전단 20만장을 남풍에 실어 날려 보냈다고 한다”며 “북풍이 불면 ‘오물풍선’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힐난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헌법을 우습게 알고, 국가보다는 자신과 아내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서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의 직무를 수행하지 않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반공과 반북을 외친다고, ‘석유 마케팅’으로 국민 눈을 가리려 해도 아무 소용 없을 것”이라며 “민심을 받들지 않으면 대통령으로 존중받을 자격도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