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력교정수술은 전통적인 라식, 라섹 대신 비교적 최신의 수술인 스마일수술(또는 스마일라식)이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대세 수술법으로 자리 잡았다. 각막 표면 손상이 상대적으로 적어 안구건조증 등 후유증이 적고 빠른 시력 회복과 수술 후 각막 안정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과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정영택 원장은 스마일라식과 기존 라식 수술 후 각막 두께 및 변화를 비교해 안전성과 정확성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안과 최상위 SCI급 국제학술지 JRS(Journal of Refractive Surgery)에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의료진은 온누리스마일안과와 온누리안과병원에서 스마일수술을 받은 근시환자 80명(80안. 평균나이 27.62세)과 라식수술 78명(78안. 평균나이 27.28세)을 대상으로 수술 후 1주일, 1개월, 3개월마다 각막 중심부, 중심주변부, 주변부의 두께와 각막 곡률 등 전반적인 각막 변화 상태를 각각 비교 관찰했다.
그 결과 수술 후 1주일 시점에서 각막 중심부, 중심주변부, 주변부의 두께 변화와 주변부 곡률의 변화가 라식에 비해 스마일수술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더 컸다. 1주일 후 3개월 사이에는 스마일수술 후에 각막 주변부 두께가 라식 수술에 비해 더 많이 증가하였고, 각막 중심부와 중심주변부 곡률은 더 적게 증가했다.
시력이 안정화된 3개월째 시력 및 잔여 굴절력 면에서 두 수술 간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수술 정확성 및 시력의 질과 관련된 지표에서 스마일라식이 기존 라식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일라식(0.24±0.14 mm)이 라식(0.3±0.17mm)보다 평균 광학부 중심이탈이 유의미하게 더 적었고, 각막고위수차의 증가는 라식이 스마일에 비해 유의미하게 더 많이 증가했다.
각막고위수차는 각막 중심부를 절삭해 근시와 난시를 교정하는 레이저 시력교정 후에 증가한다. 각막 중심부에 수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주변부와의 곡률 차이와 수술 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중심부 이탈 등이 원인이며, 이는 시력의 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전통적인 라식과 최신 기술인 스마일라식 모두 굴절력과 시력 회복에 유용한 수술로 인정받는다. 라식은 엑시머 레이저를 이용하여 각막 표면을 직접 절삭하는 반면 스마일은 펨토초레이저로 각막 속살에 각막 조각을 만들어 작은 절개창으로 분리 제거하는 방식으로 수술이 이루어진다. 연구결과와 같이 두 수술 간 각막 두께 및 변화에 차이가 있는 것은 수술 시 사용하는 레이저의 기전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라고 의료진은 밝혔다.
김부기 원장은“지금까지 시력, 굴절력, 합병증 등 스마일과 라식 수술 간의 임상 비교 연구는 국내외적으로 다수 진행됐지만 각막 두께와 곡률 변화를 직접적으로 비교 확인한 연구는 드물었다”며“국내 도입 10년이 넘은 스마일라식은 중심부 이탈을 막는 고유 기술인 센트레이션기법 적용과 최근 시력교정환자의 60~70%가 선택할 정도로 수술이 활발해지며 집도의의 수술 기술이 상향 안정화를 이룬 것이 상대적으로 시력의 질과 정확성이 좋게 나타나는 이유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