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광주 남부경찰서와 뉴스1 등에 따르면 유나 양 가족이 살던 광주 남구의 한 아파트 현관문에 법원의 ‘특별우편 송달’이 적힌 노란 안내장이 붙어있었다.
법원 특별우편 송달은 법원 집행관실에서 민사나 형사소송, 채무불이행 등과 관련한 서면을 보내는 우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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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컴퓨터 판매업을 했던 유나 양의 아버지는 지난해 7월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어머니 또한 그 무렵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한 이건수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 또한 유나 양 가족의 생활고를 언급했다.
이 교수는 “경제적 상태도 파악해야겠지만 원래 집안에서 가장이 일을 하지 않고 몇 달 동안 집에 있는다는 것 자체부터 부부 갈등이 많이 생긴다”며 “그러다 보면 경제적 어려움은 더 가중되고 여러 가지 복잡한 여건이 있지 않겠느냐”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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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나 양은 재학 중인 초등학교에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주에서 농촌 한 달 살기를 하겠다”는 계획으로 교외 체험 학습을 신청했다.
그러나 16일 이후에도 유나 양은 등교를 하지 않았고, 결국 학교 측은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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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난달 31일 오전 0시40분부터 같은 날 오전 4시16분 사이 유나양과 유나양의 어머니, 유나양 아버지의 휴대전화 전원이 순차적으로 꺼지면서 연락이 두절됐다.
경찰은 유나양 가족의 마지막 생존반응이 확인된 신지면 일대와 해안가, 송곡선착장, 물하태선착장에서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며 카드 사용 장소, 일시, 마지막 접촉자 등도 중점으로 수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