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1.7억달러 선박펀드 조성…초대형유조선 건조 지원

이승현 기자I 2021.04.01 09:51:22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총 1억7560만달러(약 1979억원) 선박펀드를 조성, 초대형유조선 건조를 지원한다.

문성유 캠코 사장은 1일 서울사옥에서 안중호 팬오션 안중호 대표이사 등과 함께 이러한 내용의 ‘한국 토니지 신조 1~2호 펀드’ 조성을 위한 선박금융 계약을 체결했다. 캠코는 이를 통해 30만t급 초대형유조선 2척의 신규 건조를 지원한다.

이번 계약 체결은 정부의 ‘기업자산 매각 지원방안’ 일환이다. 특히 캠코가 주도해 선박의 신규 건조를 지원하는 첫번째 사례다. 캠코는 건조선가의 70%인 1억2292만 달러를 투입해 총 1억 7560만 달러 규모의 선박펀드를 만든다.

캠코는 지난 2015년부터 2조483억원 규모의 캠코선박펀드를 조성했다. 국내 중견·중소 해운사를 대상으로 중고선 총 80척을 인수해 1조1881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캠코는 이번에 친환경 및 고효율 선박건조를 지원해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을 뒷받침하고 해운사 ESG 경영 확대와 해운 및 조선 상생 발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성유 사장은 “앞으로도 캠코는 국적 해운사 지원을 강화해 국내 해운업계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과 친환경 선대 재편 등 경쟁력 향상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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