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연재해, 티웨이항공·하나투어 타격-한화

윤종성 기자I 2018.09.07 09:08:4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태풍 제비와 지진 등 일본 자연재해가 저비용항공사들의 3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여행사 중에서는 하나투어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이번 자연재해로 일본 매출의존도가 높은 저비용항공사 중심으로 여객량과 탑승률 감소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들 항공사의 3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상대적으로 일본 노출도가 적고, 중국노선 회복과 장거리노선의 성장, 화물운임 상승효과를 누리고 있는 대형 항공사에 대해선 긍정적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올 상반기 기준 국적항공사별 일본노선 매출비중은 티웨이항공(091810)이 31.5%로 가장 높았으며 △제주항공(089590) 28.4% △진에어(272450) 24.0% △아시아나항공(020560) 13.4% △대한항공(003490) 11.5% 등의 순이다.

여행주(株)의 타격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올 상반기 기준 하나투어(039130)모두투어(080160)의 일본 매출 비중은 각각 22%, 19%로 단일 국가로는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인원 비중으로는 각각 39%, 22%로, 특히 하나투어의 일본 비중이 상당히 높다.

지 연구원은 “일본 인원 비중 차이로 인해 모두투어보다는 하나투어의 타격이 클 것”이라며 “여행업의 예상 반등시점은 4분기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지난 4일 제 21호 태풍 제비가 상륙하면서 인공섬 위에 세워진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의 활주로 대부분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강풍에 떠밀려온 유조선이 육지와 공항을 이어주는 연륙교에 충돌하면서 육지와의 유일한 연결통로인 연륙교 역시 폐쇄됐다.

지난 6일 오전 3시에는 훗카이도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해 신치토세 공항을 강타했다. 신치토세 공항은 내부 벽이 무너지고 물이 새는 등 피해가 속출하자 간사이 공항에 이어 폐쇄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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