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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종전 기대감…비트코인 반등[코인 모닝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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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길 기자I 2026.05.26 07:37:15

지난 주말 7만4000→7만7000달러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기대감도
폴리마켓 “미·이란 합의 14→37%”
28일 PCE 물가지수 결과도 주목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이 상승세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둘러싼 기대감이 커지면서 사실상 봉쇄됐던 호르무즈 해협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2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53% 상승한 7만7238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7만400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0.66%), XRP(0.22%), 솔라나(0.21%) 등 주요 알트코인도 하락세가 멈췄다.

시장 심리 지수도 회복세다. 코인마켓캡의 ‘CMC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26일 40(중립·Neutral)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39(공포)에서 상승한 것으로 지난주 39보다 수치가 올라, 투심이 회복세임을 내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휴전 기간을 60일 연장하고 이 기간에 최종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의 대미 협상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이날 카타르 도하를 방문해 카타르 총리와 회담했다. 회담에선 호르무즈 해협과 고농축 우라늄 문제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농축우라늄 보유분을 이란 내부 또는 제3국에서 처리하는 방안도 수용할 수 있음을 피력해 유연한 협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같은 소식에 유가는 하락했다. 25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7.15% 내린 배럴당 96.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6일 이후 일일 최대 하락 폭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6.51% 내린 90.31달러에 마감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폴리마켓 트레이더들은 이번 달 안에 “영구적인 합의”가 성사될 확률을 37%로 올려 잡았다. 이는 지난주 금요일의 약 14%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또한 6월 초까지 합의 가능성은 46%, 7월 말까지는 72%로 봤다.

컨설팅 기업 리스크 디멘션스(Risk Dimensions)의 마크 코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이 최근 역사상 가장 길었던 142일 동안 이어졌던 S&P500 대비 부진 구간에서 벗어났다”며 “금은 이미 충분히 상승했다. 이제는 비트코인이 다시 부상하는 시기”라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28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기준) 공개되는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단기 시장 방향을 좌우할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고 물가 압력이 확대되고 있어 오는 10월 미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미국 4월 헤드라인 PCE는 전년 동기 대비 3.9%, 근원 PCE는 3.3% 상승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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