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인해 고집적·고성능 서버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KT Cloud는 저전력·고효율 냉각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액침냉각 방식을 도입해 그 효과를 검증해왔다.
액침냉각은 비전도성 액체에 IT 장비를 직접 담가 열을 식히는 방식으로, 기존의 공랭식 냉각에 비해 열전도율이 높고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T Cloud의 액침냉각 기술은 기존의 서버실 시스템과 호환이 가능하며, 배관 연결 없이 독립적으로 구성할 수 있어 운영의 편의성도 높였다.
이번 기술 검증을 통해 KT Cloud는 기존 공랭식 냉각 대비 서버실 전력량 58% 절감, 서버팬 전력량 15% 절감, 서버실 면적 70% 절감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팬 소음을 없애고 열 교환 효율을 높여 서버 수명 연장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KT Cloud는 앞으로도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D2C(Direct to Chip Cooling)와 CFD(Computational Fluid Dynamics) 프로그램 등 다양한 차세대 기술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D2C는 칩 표면에 냉각 블록을 부착해 냉각수를 순환시키며 열을 식히는 기술이고, CFD는 서버실의 공기 흐름을 분석해 발열량과 냉각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승운 KT Cloud IDC 본부장은 “고전력·고성능 서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및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액침냉각 기술을 시작으로 다양한 차세대 기술 검증을 이어가며 지속 가능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