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표 후보 정견발표에서 “이번 원내대표의 가장 큰 과제는 총선 승리의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며 총선 승리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총선 캐스팅 보트인 청년과 중도층 지지를 확 끌어올리겠다”며 “미래 세대에 희망을 주는 정책,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실용적인 맞춤형 지원, 정의와 공정의 가치에 기반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원내대표로서의 계획에 대해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 입법을 뒷받침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3대 개혁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풍부한 의정 경험과 친화력을 토대로 야당과 가슴을 열고 협상에 임해 야당 원내대표를 압박하고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반헌법적 실체를 알리며 국민과 함께 야당의 입법 폭주를 막아내겠다”며 “당정 협의 강화 등 건강한 당정 관계를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님 여러분, 김학용입니다.
먼저 어려운 시기에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오신 주호영 대표님과 원내지도부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28살 때 비서관으로 국회에 들어와 35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어느덧 수도권 4선 국회의원이 되었지만, 어릴 적 아버지 무등을 타고 다짐했던 “어려운 사람들의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겠다”는 마음은 한번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꿈꿔왔던 것과 달리 혐오와 비난의 대상이 된 국회를 바라보면서 참담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이번에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정치를 복원해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국회 본연의 모습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것이 국민에 보은하는 시대적 소명이라고 믿습니다.
먼저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입법을 확실히 뒷받침하겠습니다.
3대 개혁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입니다. 3대 개혁 없는 나라의 미래는 암울할 뿐입니다. 저는 국회 선진화법 도입 이전 예결위 간사로 5년 만에 여야 합의로 예산안을 처리했고, 정개특위 간사 시절 대통령 공약이었던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공약 파기 논란 없이 정개특위 자체적으로 슬기롭게 해결한 바 있습니다. 국방위원장뿐 아니라 격렬하기로 소문난 환경노동위원장 시절에는 파행 없는 모범 상임위를 만들었으며, 야당과 이야기가 통하는 몇 안 되는 우리당 의원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이러한 풍부한 의정 경험과 친화력을 토대로 야당과 가슴을 열고 협상에 임하겠습니다. 민주당 원내대표와 협상이 막힐 때는 친분이 있는 민주당 중진 의원들을 통해 야당 원내대표를 압박하고 설득하는 작업도 병행하겠습니다.
둘째, 국민과 함께 야당의 입법 폭주를 막아내겠습니다.
당장 방송장악법이 본회의에 회부돼있고, 불법파업 면책법, ‘셀프’ 특검법도 법사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모두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법안입니다. 적당히 타협할 수도 없고, 타협해서도 안됩니다. 반헌법적 입법의 실체를 알리며 국민과 함께 싸워나가겠습니다.
셋째, 건강한 당정 관계를 만들겠습니다.
당정 관계가 조화롭고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할 때 국민의 당에 거는 기대가 커집니다. 저는 의원님들과 언제든 소통하며, 민심을 정부에 충실히 전달할 것입니다. 당정 협의도 강화해야 합니다. 상임위별 당정 협의를 정례화하고 당정 워크숍을 1년에 두 번 이상 열어서 정책 방향을 공유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무엇보다 이번 원내대표의 가장 큰 과제는 총선 승리의 기반을 만드는 것입니다. 총선 승리를 위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총선 캐스팅 보트인 청년과 중도층의 지지를 확 끌어올리겠습니다. 미래 세대에 희망을 주는 정책,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실용적인 맞춤형 지원, 정의와 공정의 가치에 기반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내놓겠습니다. 이러한 따뜻한 보수, 역사 앞에 당당한 보수를 기치로 중도층과 청년층의 지지를 견인해 내겠습니다.
둘째,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공천을 잘해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저도 과거에 두 번이나 공천 과정에서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 당은 선거 때마다 공천 파동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결과는 총선 참패로 돌아왔습니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선 가능성이 공천의 핵심 기준이 되어야 하며, 반드시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보장해야 합니다.
셋째, 승부처인 수도권 선거 승리의 선봉장이 되겠습니다. 총선 승리를 위해 우리는 수도권에서 반드시 과반 의석을 얻어야 합니다. 경기도에서 격전을 거쳐 4번 당선된 경험이 있는 제가 영남권 당 대표, 수도권 원내사령탑이라는 환상의 조합으로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선봉에 서겠습니다.
넷째, 국민 정서와 눈높이에 어긋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놓아도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 한순간에 무너집니다. 누군가를 탓하기에 앞서 저부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지에 대해 늘 고민하겠습니다.
모든 일은 의원님들과 충분히 상의드리고 함께 결정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사람이 걸어온 길을 보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잘난 사람이 아닙니다. 한 단계, 한 단계 성실하게 건너뜀 없이 올라왔습니다. 남의 도움을 받아도 보고, 주기도 했습니다. 결국, 국회도, 정당도 사람의 마음이 움직여야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믿고 맡겨주시면, 의원님 한 분 한 분을 모시고 무너진 정치를 복원하고! 의원님들께서 말씀하시지 않는 것들, 말씀하시지 못하는 것들까지도 세심하게 챙기면서! 김기현 당 지도부와 함께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반드시 총선 승리를 이뤄내겠습니다. ‘강한 여당’ ‘이기는 원내대표’ 저 김학용에게 소중한 한 표를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