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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영국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비엔나 소재 민간기업 월드데이터랩은 북한의 야간 위성사진 빛을 측정해 이같이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북한의 1인당 GDP는 당초 한국 정부가 추정한 2500 달러(약 295만원)보다 적은 1400 달러(약 165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10대 빈곤국으로 꼽힌 우즈베키스탄(1350 달러·약 159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북한은 지난 2013∼2015년 야간 불빛이 40% 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북한 경제 규모가 전체적으로 12%, 평양은 19%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월드데이터랩은 밝혔다.
이 기간 불빛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가뭄으로 꼽혔다. 수력발전 의존도가 높은 북한에서 가뭄으로 인해 전력생산량이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2016년 이후에는 북한의 불빛이 다시 밝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데이터랩은 “상당수의 북한 주민들이 야간 위성사진으로 포착되지 않는 태양전지판을 보유하고 있다”며 “생각보다 북한 경제가 심각하게 위축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