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가 1% 넘게 떨어진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AI 관련 매도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AMD와 마이크론이 강세를 나타냈지만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약세를 보이며 반도체 업종 내에서도 흐름이 엇갈렸다. 금융·산업·소비재 업종으로 하락세가 확산된 반면 에너지 업종은 2.51% 상승했다.
가장 큰 악재는 국제유가 급등이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우려가 커지면서 WTI는 3% 넘게 상승해 배럴당 103달러선에 마감했고, 브렌트유도 116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장중 5%를 넘어서는 등 고유가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자극했다.
경제지표도 부담을 더했다. 10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48.0으로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반면, 종합 PMI의 생산품 물가지수는 2022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소비심리 위축과 물가 상승 압력이 동시에 확인된 가운데 메타 등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 조달 부담도 여전히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다.
이번 주에는 27~28일 FOMC와 29일 주요 물가·성장률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 등 빅테크의 실적 발표도 이어지는 만큼 시장은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과 AI 투자 수익성에 주목할 전망이다. 특히 중동 긴장에 따른 국제유가와 국채금리 움직임이 증시 반등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켓시그널 정보경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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