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글로벌 클라우드 기반 웹 제작 플랫폼 기업 윅스(WIX)는 인공지능(AI) 관련 인프라 투자와 마케팅 비용이 급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폭락했다.
13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윅스는 2026회계연도 1분기 실적발표에서 주당순이익(EPS) 68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기록한 1.55달러에서 반토막 난 수준이며 시장 예상치인 1.24달러를 대폭 하회한 수치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5억4120만달러를 달성했으나 월가 전망치인 5억44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날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신규 플랫폼 투자와 공격적인 마케팅 집행에 따른 비용 부담이다. 윅스는 앱 제작 플랫폼인 ‘Base44’ 구축과 AI 기술 고도화에 자원을 집중했으며 이 과정에서 판매 및 마케팅 비용이 전년 대비 50% 급증한 1억6780만달러를 기록했다.
아비샤이 아브라함이 윅스 CEO는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 구축을 통해 장기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 노력 중”이라며 “AI 사용량 증가에 따른 컴퓨팅 비용이 초기에 집중 발생했으나 시간이 지나며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AI 도구 확산에 따른 기존 사업 모델의 위기론과 수익성 악화 우려가 확산되며 매도세가 몰렸다.
한편 이날 정규장에서 윅스 주가는 전일대비 27.10% 급락한 55.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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