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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이사장은 김 최고위원에게 보낸 문자에서 “아까 유족 인사에서 한대표님 존함이 빠진 것은 제가 순간 긴장해 생긴 실수였다. ‘(한동훈 대표님의) 활동하시는 모습에서 보수의 (새로운) 희망을 보게 됐다’ 중에서 괄호 속의 ‘한 대표님’ ‘새로운’ 이라는 호칭과 단어가 긴장해 빠지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박 이사장은 한 대표가 추도식에 참석한다는 사실이 하루 전날 언론에 보도되자 그 전날 밤 추도사를 새로 썼다고 한다”며 “그러면서 한 대표를 강조하기 위해 괄호를 쳤는데 정작 현장에선 당황해서 괄호를 빼 놓은 채 읽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박 이사장의 남편인 신동욱씨는 오늘 아침 저와 통화를 하면서 ‘추도사에 한 대표를 적극 응원하는 내용이 있으니 김문수 장관, 오세훈 시장, 추경호 원내대표 등 정치인들과 김관용 전 경북지사, 김형석 연대 명예교수 등의 이름도 섭섭하지 않게 다 거론하는 게 좋겠다고 현장에서 박 이사장에게 조언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정작 한 대표의 이름이 빠져 미안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박 전 이사장은 지난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5주기 추모식’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추경호 (원내)대표, 활약하고 계신 우리가 보수의 희망을 보게 된다. 자꾸 응원하고 있다”고 내빈을 소개하며 함께 참석한 한 대표의 이름을 빠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