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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날 발생한 인명사고와 관련, 일부 지자체의 호우 대응과정에서 선제적인 대피와 통제 등이 충분치 못했던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인명사고 발생 경위, 기관별 대응상황 등을 일일히 점검하면서 강하게 질책했다.
한 총리는 “재난대응은 결과가 좋아야 한다”며 “재난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게 무엇인지 각 기관과 지자체별로 다시 한번 세밀하게 챙겨볼 것”을 지시했다.
또 행안부, 기상청, 지자체 간의 정보공유 및 경보체계를 점검·보완하고, 강한 비가 예상되는 경우 하천변 등 사고 우려 지역은 기상특보 발령 전에도 선제적으로 출입 통제를 실시하라고 강조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도로 19개소, 하천변 153개소, 둔치주자장 88개소를 통제하고 있다. 또 일시 대피한 33세대 52명 중 24세대 42명이 미귀가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20개 다목적 댐 중 4개 댐(대청·충주·횡성·영주)이 일시적으로 수문방류 중이고, 2개 댐(섬진강·남강)은 오후부터 방류 예정이다. 또 임진강 북측 황강댐 대규모 방류에 대비, 이상 징후가 포착될 경우 군남댐 홍수조절기능을 즉각 가동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잦아지는 기상이변에 더 적극적이고 세심하게 대응해야만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중앙과 지방이 혼연일체가 되어 빈틈없이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인해 전날 2명이 실종되거나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