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AI 검색
AI

“폴더블 중 수리성 최고” 아이폰 듀오…화면은 여전히 숙제[모닝폰]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신영빈 기자I 2026.10.26 07:41:49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아이픽스잇, 아이폰 듀오 수리 용이성 5점 평가
전기 이용한 배터리 분리·외부 화면 교체 호평
힌지에 먼지 유입…내부 화면 수리 여전히 난제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폴더블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수리하기 용이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배터리와 외부 화면은 비교적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내부 화면과 힌지는 여전히 수리하기 까다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전자기기 수리 전문업체 아이픽스잇(iFixit)은 지난 25일 아이폰 듀오를 직접 분해한 결과를 공개하고 수리 용이성에 잠정적으로 5점(10점 만점)을 부여했다. 아이픽스잇이 폴더블 스마트폰에 매긴 점수 중 역대 최고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애플 명동에서 시민들이 이날 국내 공식 출시된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애플)
23일 오전 서울 중구 애플 명동에서 시민들이 이날 국내 공식 출시된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애플)
높은 평가를 받은 부분은 배터리 교체 방식이다. 아이폰 듀오는 접히는 양쪽 본체에 각각 배터리를 탑재했다. 두 배터리 모두 전기를 가하면 접착력이 약해지는 특수 접착제를 사용해 강한 힘으로 뜯어내지 않고도 분리할 수 있다.

아이픽스잇은 이를 지금까지 분해한 폴더블폰 가운데 가장 편리한 배터리 분리 방식으로 평가했다. 외부 디스플레이도 비교적 손쉽게 분리할 수 있었으며, 내부 화면을 둘러싼 테두리 역시 접착제 대신 고정용 클립을 사용해 파손 없이 제거할 수 있었다.

반면 내부 디스플레이와 힌지는 수리 과정이 복잡했다. 아이폰 듀오의 힌지는 여러 기어와 스프링, 금속 연결 부품이 맞물리는 정교한 구조다. 화면을 접을 때 디스플레이가 과도하게 꺾이지 않도록 물방울 형태의 공간을 만들고 부품 움직임을 제어하는 장치도 적용됐다.

복잡한 구조만큼 고장 발생 시 수리 부담도 크다. 내부 화면이나 힌지를 교체하려면 여러 부품을 분리하고 다시 조립해야 한다. 국내 애플 공식 수리비 안내에 따르면 애플케어플러스 미가입자의 아이폰 듀오 내부 디스플레이 수리 예상 비용은 164만9000원에 달한다.

먼지에 대한 취약성도 확인됐다. 아이픽스잇은 형광 물질을 섞은 먼지를 기기에 뿌린 뒤 내부 유입 경로를 살펴봤다. 힌지 안으로 들어간 먼지의 양은 갤럭시Z 폴드8이나 픽셀11 프로 폴드보다 적었지만 일부 이물질이 유입되면서 접고 펼칠 때 거친 소음이 발생했다.

최근 해외 이용자들이 제기한 내부 화면 파손 사례와 관련해서도 분석을 내놨다. 일부 이용자는 기기를 접거나 펼치는 과정에서 소리가 난 뒤 화면에 밝은 선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아이픽스잇은 컴퓨터단층촬영(CT)과 분해 영상, 애플의 특허 자료를 활용해 힌지 구조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화면을 지탱하는 중앙 지지대가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않거나 힌지의 일부 부품이 디스플레이에 압력을 가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이픽스잇 측은 “아이폰 듀오 이용자라면 내부 화면을 각별히 조심하고 주머니 속 모래도 피하는 게 좋겠다”라며 “배터리를 쉽게 분리할 수 있는 설계는 모든 폴더블폰에 적용됐으면 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