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박지원 "영부인 머지 않아 그곳 간다"…국힘 "인면수심 망언"

조용석 기자I 2025.01.30 10:13:08

30일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논평
"분열된 국론 봉합할 정치인 발언, 경망스러워"
"금세 그곳 갈 사람, 박지원 의원 본인 될 수도"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건희 여사가 곧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을 따라갈 것이라고 언급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국민의힘이 “망발로 국민께서 눈살 찌푸리는 일”이라고 30일 비난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명절까지 정치 요설로 국민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박지원 의원, 서해 공무원 ’월북몰이‘ 재판이나 성실히 임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같이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토리는 내가 입양해 키우겠다’는 패륜적 막말로 뭇매를 맞았던 박지원 의원이 ‘영부인도 금세 그곳으로 갈 것’이라는 인면수심 망언으로 또 한 번 구설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우나 고우나 국민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다. 명절 당일, 폭설에도 서울구치소 앞을 지키는 지지자들 역시 우리가 품어야 할 국민”이라며 “상처 입은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분열된 국론을 봉합시켜야 할 공당의 정치인의 발언이 이토록 경망스럽고 가벼워서야 되겠나”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김건희 여사의 과오를 제아무리 침소봉대한들, 멀쩡한 국민을 도박꾼으로 둔갑시켜 월북몰이한 혐의로 기소된 문재인 정권 핵심 인사들의 죄에 비하면 세 발의 피”라며 “‘금세 그곳으로 가야 할 사람’은 다름 아닌 박지원 의원 본인이 될 수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박지원 의원은 사사건건 정치 요설을 내뱉으며 국론을 분열시키는 경거망동을 중단하라”며 “나라 안팎이 어려운 이때, 논평할 가치조차 없는 망발로 국민께서 눈살 찌푸리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라고 재차 비난했다.

박 의원은 지난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대통령을 겨냥 “‘나라의 앞날 걱정한다’면 그 짓을 했겠나”며 “영부인 걱정일랑 마세요. 머잖아 그 곳으로 금세 가십니다. 물론 같은 방은 아닙니다”라고 썼다.

이는 지난 28일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윤 대통령이 (김 여사)건강상태가 어떤지 좀 걱정된다는 말씀도 했다”고 언론에 전한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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