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39포인트(0.41%) 내린 2523.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521.39로 전 거래일(2534.34)보다 하락 출발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지명은 트럼프 당선인의 급진적 정책의 완급이 조절될 것이란 기대를 키워 시장에 긍정적”이라며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중소형주로 매기 효과가 확산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2기 인사 발언에 따라 업종별 등락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459억원어치 사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6억원, 1129어원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28억원 순매도다.
하락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금융업, 증권, 운수장비, 기계, 운수창고, 음식료품, 유통업, 의료정밀 등이 내림세를 보인다. 반면 통신업, 화학, 전기가스업 등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한지주(055550)와 KB금융(105560)이 2% 이상 밀리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대 빠지고 있다. 기아(000270),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전자(005930), 삼성물산(028260) 등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NAVER(035420), 셀트리온(068270), POSCO홀딩스(005490),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 등을 오름세를 보인다.
한편 간밤에 다우지수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대적으로 온화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하는 스콧 베센트 헤지펀드 키스퀘어 창업자가 재무장관이 지명되면서 인플레이션을 촉발하지 않고 미국 경제를 지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9% 오른 4만4736.57에 거래를 마쳤다.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0% 상승한 5987.37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7% 오른 1만9054.83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47%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트럼프 기대감에 기술주보다 경기민감주가 더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