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반도체 기업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는 2024년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 예상치와 부합한 주당순이익(EPS)과 예상치를 웃돈 매출에도 4분기 가이던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 했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AMD는 EPS 0.92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매출은 68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67억1000만달러를 소폭 초과했다. 그러나 4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75억달러로 시장예상치와 부합하며 투자자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AMD의 CEO 리사 수는 “데이터 센터 사업이 2분기 연속 두 배로 성장하며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AMD는 데이터 센터 부문의 매출이 전년 대비 122% 증가하여 35억 달러에 달했지만, PC와 게임 관련 매출은 각각 23% 및 68% 감소했다. 이러한 점에서 시장은 AMD의 실적에 대해 긍정적이지만 전체적인 실적 회복세는 느리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날 AMD 주가는 전일대비 3.96% 상승한 166.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실적발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오후5시59분 시간외거래에서 7.74% 하락한 153.3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