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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쌀 톨에 일곱 근의 땀이 배어 있다’는 ‘일미칠근(一米七斤)’이라는 말을 인용해 여성농업인의 고된 농사일에 경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먹거리 생산은 물론 갖가지 토종씨앗을 갈무리하고 지켜내 온 여성농업인들은 가사와 가족 돌봄에 헌신하며 농촌공동체를 유지해 온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화되는 농촌인구와 교육과 의료, 복지와 문화 시스템의 미흡함은 여성의 농촌살이를 어렵게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농촌인구의 51%에 달하는 여성농업인들이 합당한 권리와 지위를 누리게 되기를 바란다”며 농촌여성정책팀 신설, 농촌공동아이돌봄, 영농도우미제도, 여성친화형 농기계지원,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도입 등 우리 정부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여성농업인 배려 정책의 확대를 강조했다.
특히 최근 귀농 귀촌하는 청년 여성농업인들의 도전을 격려하며 “스마트팜 활용 등 새로운 영농기술 교육과 지원을 통해서 농촌의 미래를 새롭게 여는 농촌의 전문인력으로 자리잡게 되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한편 UN은 2007년, 10월15일을 ‘세계 여성농업인의 날’로 제정했다. 농촌지역 경제발전과 식량생산에 핵심 역할을 하는 여성농업인의 기여를 인정하고 각 국가에 여성농업인의 삶과 지위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부터 공식 기념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