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하락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하락 출발했다.

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4포인트(0.11%) 내린 2524.7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520.85로 전 거래일(2527.49)보다 하락 출발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한은의 예상 밖 금리 동결, 달러화 진정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 후반으로 하락한 가운데 전일에 이어 국내 증시로의 외국인 수급의 지속성이 유지될지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498억원어치 사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9억원, 334억원어치 팔자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82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 운송장비·부품, 증권, 제약, 전기·전자, 제조, 화학, 금속, 운송·창고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 기계·장비, 음식료·담배, 보험, 종이·목재 등은 상승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HD현대중공업(329180)이 1%대 밀리고 있고 현대차(0053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기아(000270), 삼성전자(005930), NAVER(035420), POSCO홀딩스(005490), 셀트리온(06827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이 약세를 보인다. 반면 신한지주(05555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물산(028260) 등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간밤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6% 하락한 4만 3153.13로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1% 내린 5937.32로 마무리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9% 내린 1만 9338.29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