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초 미국 증시가 반등하면서 주식시장이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향후 증시 행보에 대한 우려를 접지 못하고 있다. 투자심리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
마켓워치는 전문가들이 여전히 신중론에 무게를 둔 가운데 일부는 낙관론을 제기하고 있다고 31일 보도했다.
맥마너스 투자전략가는 전에 거의 비중을 주지 않았던 은행과 공공설비 관련주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BOA가 전체 자산에서 주식 비중을 기존 5%에서 60%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시의 지나친 매도 공세로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지만, 뚜렷하게 높은 가격으로 매수세가 늘어나고 있다고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급락세를 점친 투자자들이 공매도 포지션을 취했지만 곧 공매도 포지션 정리를 위한 주식 매수세가 유입될 것(Short-Covering)이라고 덧붙였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하워드 실버블래트 선임 지수 애널리스트는 "(S&P 500 지수 구성) 기업들이 장기 채무를 줄이고 있어 단기 금리 상승에 직격탄을 맞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트러스트 로빈슨 험프리의 키이스 러너 기술 투자전략가는 "단기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지만 이것은 포트폴리오를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며 "단기간의 우려로 올해 증시가 장기간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란 기존 전망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신중론자들은 여전히 단기간 조정 장세를 점치면서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블랙록의 밥 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바닥을 칠 때까지 단기간 조정 장세가 이어지며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했다.
돌 CIO는 "지난주 급락 장세는 그동안의 강세장에 따른 조정으로, 절반 정도 이뤄졌다"며 조정 장세가 단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투자심리에 큰 불확실성이 자리잡고 있다"며 "우리는 조만간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