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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바닷속 협곡에 사는 심해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태양을 직접 보고 TV에도 출연하고 싶은 아기돼지오징어 앨리와 친구들은 정체불명의 항공기가 바다에 추락하면서 위험에 빠진다. 이를 계기로 미지의 수면 위 세상을 향한 모험을 시작한다.
‘앨리’는 봉 감독이 처음 연출하는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한국·프랑스·영국 등 12개국 제작진이 참여했으며 영화 ‘잠’을 연출한 유재선 감독이 공동 각본을 맡았다. 목소리 연기에는 아요 에데비리, 브래들리 쿠퍼, 데이브 바티스타, 핀 울프하드, 레이첼 하우스 등이 참여한다. 영화감독 베르너 헤어조크도 성우진에 이름을 올렸다.
제작진의 면면도 눈에 띈다. ‘토이 스토리 4’, ‘인사이드 아웃’ 등에 참여한 김재형이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를 맡았고, ‘클라우스’의 마르친 야쿠보프스키가 프로덕션 디자인을 담당한다. ‘인셉션’, ‘듄’ 등의 시각효과를 맡은 글로벌 스튜디오 디넥(DNEG)도 제작에 합류했다.
글로벌 배급망도 일찌감치 구축했다. CJ ENM과 펜처인베스트는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터키·인도네시아 배급을 맡는다. 공동 투자사인 프랑스 파테 필름은 프랑스·베네룩스·스위스·서아프리카 지역에 작품을 선보인다. 북미에서는 ‘기생충’을 현지에 배급한 네온이 다시 봉 감독과 손을 잡았다.
‘앨리’는 봉 감독의 명성에 기대 해외 판매를 추진하는 통상적인 방식과 달리, 기획·제작부터 투자와 배급까지 세계 시장을 전제로 움직이는 작품이다. 봉준호라는 감독 지식재산권(IP)이 실사영화를 넘어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에서도 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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