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작년까지 카카오는 피어 대비 AI 기술 및 전략 측면에서 상당히 뒤쳐져있다고 평가받았지만 연초 오픈AI 와의 협력 소식과 함께 2월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준비 중인 AI 서비스들에 대한 실마리를 공개하며 AI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남 연구원은 “자체 언어모델인 카나나뿐만 아니라 글로벌 오픈소스 LLM 의 API 를 조합해 카카오의 서비스에 적합한 생성 AI 를 구축한다. 연내 ‘AI 메이트‘, ’카나나‘, ’생성형 AI 검색‘, AI 에이전트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 중 가장 기대가 높은 것은 OpenAI 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되는 한국형 AI 에이전트”라며 “이미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다양한 AI 에이전트들이 존재하지만 카카오가 목표하
는 에이전트와는 다르다. 카카오는 국내에서 높은 점유율로 메신저, 금융, 모빌리티, 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한국형 AI 에이전트를 목표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AI 서비스들이 공개되기 시작하고, 카카오톡의 피드형 지면도 안정적으로 자리잡으며 톡비즈 실적이 개선될 것이다. 이에 더해 장기간 실적 부진이 이어졌던 콘텐츠 부문도 신규 콘텐츠 출시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며 “올해 공개되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통해 앱 체류시간 증가에 성공한다면 그 동안 동사가 받아왔던 챌린지가 해소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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