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의 둘째 날 행사의 막이 오른 가운데 강연 시작 1시간 전부터 현장을 찾은 청년들은 진지하게 인구 위기에 대한 고민을 꺼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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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첫날인 전날 ‘인구 절벽’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미래를 진단한 데 이어 이날 행사에는 ‘패러다임 전환의 시작: 생존 넘어 공존’을 주제로 연금, 인공지능(AI), 일자리, 산업 등 인구 변화에 대처할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됐다.
이른 아침부터 강연을 듣기 위해 포럼장을 찾은 청년들은 ‘인구절벽’이 본인의 문제라는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사회복지 분야에 종사하길 꿈꾸는 대학생 박도현(19)씨는 “사회복지 분야에서 인구 문제는 중요한 화두”라며 “노인 인구 비중이 늘어나 정부와 기업이 노인 일자리 창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좋지만, 이 때문에 청년 일자리가 줄어들까 우려된다”고 ‘일자리’에 대한 고민을 공유했다.
특히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둔 상황에서 노인 문제 해결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사회복지사로 진로를 정한 김리우(20)씨는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노인 시각장애인을 돌보기 위해 ‘AI 챗봇’을 많이 쓰는데 포럼을 통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데일리 전략포럼의 ‘서포터즈’로 선발돼 이틀 연속 포럼에 참석한 ‘열공’ 청년들도 있었다. 대학생 최세인(22)씨는 “전날 교육 세션에서 김누리 중앙대 교수가 ‘한국에 교육은 없다’고 말하고,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도 사교육을 비판했는데 각자 몸담은 분야를 비판해서 의외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인구절벽’이라는 주제와 관련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먼 일이라고 생각했던 이슈가 피부에 와 닿게 됐다”며 “인구절벽에 대한 심각성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주에서 온 문예린(20)씨 역시 “인구절벽이 멀게만 느낄 주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내년엔 친구들과 함께 포럼에 오고 싶은데 고령화도 문제나 노인 복지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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