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시 교육청 소속 5급 사무관 A씨를 청탁금지법 위반 및 공무상 기밀누설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부산시교육청에서 실시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면접위원으로 참여했다. 특성화고 졸업예정자로 시설직 공무원 임용시험에 응시, 1차 필기시험에 합격한 B군은 A씨 등을 심사위원으로 면접을 치렀다.
이후 시교육청은 해당 시험 합격자 발표 때 개인성적 열람사이트에서 10분가량 불합격자들이 성적을 조회할 때 ‘합격’ 문구를 잘못 띄웠다. 당시 시교육청 측은 이에 대해 “전산 오류로 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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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군의 유족은 필기시험에서 3등을 한 B군이 면접시험에서 당락이 뒤집힌 사실을 확인하고, 시험 관련 공무원들을 직무유기 및 자살방조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구속된 것은 맞지만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라 세부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