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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관계자는 “영부인의 접견은 외부 노출이 불가피하다”며 “민주당이 김 여사 나타나기만 기다리는데 접견을 갈 수 있겠나”라고 언급했다.
김 여사의 최근 건강 상태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여권 인사는 “하루 중 상당 시간을 누워서 보내야 하는 상태로 들었다”고 전했다.
다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설 명절 이후 윤 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언론에 “윤 대통령과 인간적인 관계가 깊은 만큼 면회가 허용된다면 찾아가 만나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느냐”며 “당 차원의 면회가 아닌 의원 개인의 판단에 의해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연휴 기간에는 변호사 접견만 가능하고 저희 같은 일반인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접견이 되는 걸로 안다”며 “저뿐만 아니라 관저에 왔던 국회의원, 당협위원장들 다 (윤 대통령을) 접견하고 싶어 한다. 사정이 허락하는 대로 가서 기운을 북돋워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인 석동현 변호사는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한 뒤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내 일신의 고통보다도 나라의 앞날이 무엇보다 걱정이 된다”며 김 여사에 대해 “15일 관저를 떠날 때 내가 잠시 손을 잡고 왔지만 그 후 지금까지 볼 수도, 연락도 할 수 없는 상태다. 최근 (김 여사의) 건강 상태가 많이 안 좋아져 내자(아내) 걱정이 많이 된다”는 심경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