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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는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순유입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 이상 하락하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의 순유입 흐름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 1일, 1주, 1개월 동안 순유입이 지속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해당 기간 동안 연초 대비(YTD) 순유입은 146억 달러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조정 단계에서 순유입세가 강세를 보인다는 것은 좋은 신호”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10년 전 파산한 마운트곡스가 상환 절차를 7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발표한 만큼 약 90억달러(12조5000억원)에 달하는 물량이 시장에 대거 풀릴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 중이다.
싱가포르 가상자산 거래 업체 QCP캐피털은 ”가상자산 시장은 정부기관 뿐만 아니라 마운트곡스발 물량도 감당해야 한다“며 ”시장은 박스권에서 횡보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기준금리 전망도 어둡다.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포럼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는데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금리를 인하하려면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 인플레이션 수치는 내년 말이나 내후년 즈음에야 2%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