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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이후 미국 정보기관들은 바이러스 확산의 출처를 분석·조사했다. 국가정보위원회(NIC)를 포함해 미 정보기관 5곳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자연 발생했을 가능성을 지지하지만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기관 2곳은 이에 대한 결론을 아직 내리지 못하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에 위치한 연구소에서 발생한 사고를 통해 확산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002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이후 중국은 이에 대한 연구를 위해 후베이성 우한시에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등 연구소를 집중 설립했다. WSJ는 에너지부의 보고서를 접한 인사들을 인용해 이 같은 결론에 ‘적당한 확신’을 가지고 있는 FBI와 달리 에너지부는 ‘약한 확신’으로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미 방송 CNN에 출연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자연 발생했는지, 혹은 중국 실험실의 유출로 시작됐는지 미국 정보기관 사이에 다양한 견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더 많은 통찰력이나 정보를 얻는다면, 우리는 의회와 미국 국민들에 공유할 것”이라면서 “현 시점에서 이 문제에 대한 확실한 답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한 진상 규명과 관련해 미 정보 당국에 거듭 강조했다고 부연했다.
중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중국 내 연구소 사고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 부각될 때마다 사실과 다르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