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7일(현지 시간) 스페이스X와 앤트로픽과 같은 초대형 기업공개(IPO)가 미국 증시 강세장의 마지막 신호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월가는 스페이스X와 앤트로픽 등 대형 비상장 기업들의 상장을 앞두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역시 ‘IPO 전성기 부활’을 내세우며 공모시장 규제 완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BofA는 이런 움직임이 오히려 시장 과열의 전형적인 후기 사이클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비타 수브라매니안 BofA의 퀀트 전략가는 최근의 각종 시장 조정 움직임은 강세장 후반부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투자 사이클 후반부는 일반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투기적으로 자산 가격을 끌어올리는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조용히 차익 실현에 나서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이 그러하다는 평가다.
특히, 스페이스X와 앤트로픽 같은 초대형 IPO가 시장에 대규모 신규 주식을 공급하면서 기존 주식시장 수급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수브라매니안은 지적했다.
또 그는 초대형 IPO가 기존 대형 기술주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미국 증시는 S&P 500 상승의 상당 부분을 ‘M7’ 대형 기술주들이 주도하며, S&P500 시가총액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패시브 자금 비중이 높은 시장 구조상 신규 IPO 편입을 위해 기존 대형 기술주 보유 비중을 줄여야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BofA는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