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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재단은 21일 “청와대 관람객 중 외국인 관람객 비율이 올해 들어 29.1%로 급성장하면서 2022년 5월 개방 이후 총 관람객 638만여 명 중 약 9%에 달하는 60만 명이 청와대를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청와대가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고 해석했다.
재단 관계자는 “한국의 근현대 정치사의 중심지였던 청와대는 이제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고자 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는 공간이 됐다”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그 호응도가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청와대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개인 관람객 비율이 45.4%에 이르는 만큼, 청와대가 외국인이 직접 선택한 여행지로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의미로 보여진다고도 재단 측은 분석했다.
재단은 “이는 외국인 관광객 중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라며 “최근 개인 관광이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 추세를 반영하는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깊이 이해하고 체험하고자 청와대를 직접 선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외국인이 선호하는 관광 명소로서의 청와대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0월 4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오전 시간대(9시~11시) 가장 인기 있는 3대 관광지 중 하나로 청와대를 발표한 바 있다.
청와대에서는 10월 한 달 동안 매 주말마다 ‘청와대 뮤직 페스티벌’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을 펼치고 있다. 춘추관 1층에서는 시인 윤동주 시집의 초판본, 이상의 친필원고 등 한국문학의 희귀자료를 감상할 수 있는 ‘한국문학의 맥박’ 전시를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청와대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는 체험 교육인 ‘느리게 걷는 청숲길’ 등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청와대재단 담당자는 “앞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청와대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청와대를 대한민국의 역사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아주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어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표 관광 명소로 확고히 자리 잡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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