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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살생부로 뒤숭숭 與, 여연 ‘여론조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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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I 2012.01.27 11:57:01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4.11 총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 40여명의 명단이 적힌 공천살생부가 나도는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특정지역의 여론조사 실시 여부를 사전에 누출한 의혹이 있다는 폭로가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여의도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는 총선 공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공정성이 생명이다. 이 때문에 전국 모든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 실시 여부는 출마 후보들에게 알리지 않고 비밀리에 진행하는 것이 대원칙이다.

경남 진주(을) 출마를 준비 중인 강갑중 한나라당 예비후보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 김영태 한나라당 예비후보가 ‘진주의 새로운 인재’라고 자화자찬하면서 행동은 기존의 구태 정치인을 뺨치는 ‘꼼수정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강 후보는 “김 후보가 본인이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내용을 마치 공정성, 객관성, 신뢰성을 가진 결과인 것처럼 포장하여 예비후보 홍보물에 버젓이 실어 발송했다”며 “여론조사 내용을 보면 자신은 한나라당 공천자이고, 강갑중 후보와 현직 국회의원인 김재경 의원까지 무소속을 가정하고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진주시민의 눈을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후보는 특히 “김 후보는 이것도 모자라 이제는 선거사무실 직원들이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고 알리고, 자신을 지지해달라는 문자를 무차별적으로 전송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강 후보가 공개한 김 후보 측의 문자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강00입니다. 오늘과 내일 저녁 7시에서 10시 사이에 여론조사가 있습니다. 1. 한나라당 지지 2. 현역의원 교체 3. 김영태 후보지지 집전화 받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 실시

일시:1월 25~26일 시간대: 저녁 7~10시 집 전화 꼭 받으시고, 1. 한나라당 지지 2. 현역의원 교체 3. 김영태 후보지지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홍보 부탁드립니다. 김영태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유00 올림


강 후보는 이와 관련, “상식적으로 공천과 관련된 공당 여론조사는 그 시기, 시간대, 질문내용 등 어느 것도 공개하지 않고 극비리에 진행하는 것이 불문율”이라며 “김영태 후보는 이러한 극비사항을 어떻게 알았는지, 누구를 통해 알았는지를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어 “김 후보는 날짜와 시간을 정확하게 적시하고 있다. 김 후보 측에서 보낸 문자 내용을 볼 때 이는 틀림없이 정보를 사전 입수한 것이고, 한나라당의 누군가가 흘린 것이라고 단정 지울 수밖에 없다”며 “만약 김 후보 측이 정보 입수경위와 루트를 밝히지 않는다면 결국 야합 밀거래를 지금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광림 여의도연구소장은 이와 관련, “25∼26일에는 여론조사 실시를 안했다”며 “다른 날짜에 하더라도 현역 의원에 대한 내용만 묻는다”고 여론조사 실시 사전 누출 의혹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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