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으로 문턱 낮춘 오페라

김용운 기자I 2011.10.31 11:22:03

제1회 대학로 오페라 페스티벌

▲ 사진=폭스캄머앙상블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오페라의 대중화를 위해 서울 동숭동 대학로 소극장에 아리아가 울려 퍼진다. 폭스캄머앙상블, 클래식타임즈, 이지클래식, 자작나무앙상블, 메디앙오페라 등 성악계의 신진들로 구성된 오페라단들이 대학로 내 클래식공연 전용관인 스타시티 오 씨어터에서 `제1회 대학로 오페라 페스티벌`을 열고 젊은 관객과의 소통을 꾀하기 때문이다.

`대학로 오페라 페스티벌`은 공연예술이 집약된 대학로 내 오페라 상설 공연을 통해 오페라의 대중화를 꾀하고, 소극장 오페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기획됐다. 페스티벌 개최를 주도한 최강지 폭스캄머앙상블 대표는 “오스트리아 빈의 소극장에서 오페라가 자주 열리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무대에 설 기회가 적은 신인들에게 기회의 장을 주는 동시에 오페라 관람의 문턱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덕분에 티켓가격도 5만원 안팎으로 다른 오페라에 비해 저렴하다.

11월18일부터 12월11일까지 열리는 페스티벌 기간 동안 ‘사랑의 묘약’을 시작으로 ‘돈 파스콸레’ ‘카르멘’ ‘마술피리’ ‘신데렐라’ 등의 오페라가 소극장에 맞게 각색되어 무대에 오른다. 페스티벌에 앞서 11월 1일과 2일 양일간 서울 시흥동 금나래 아트홀에선 페스티벌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가 먼저 공연된다. 070-7517-6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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