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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은행의 조달 여건은 평균 예금금리에서 드러난다. 3분기 누적 기준 케이뱅크의 평균 예금금리는 2.31%로 카카오뱅크(1.88%)보다 0.43%포인트 높았다. 같은 기간 평균 대출금리는 케이뱅크가 4.46%, 카카오뱅크가 4.41%였다. 대출금리 차이는 크지 않지만 예금을 확보하는 데 드는 비용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누적 예대금리차는 케이뱅크가 2.15%포인트, 카카오뱅크가 2.53%포인트로 나타났다. 다만 예대금리차만으로 은행의 이자수익성을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다. NIM은 예금 외 조달비용과 유가증권 운용수익, 예대율, 자산 구성 등의 영향을 함께 받는다.
케이뱅크로서는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하면서도 수익성을 확보해야 하는 고민이 있다. 예금금리를 높이면 고객과 자금을 유치하는 데 유리하지만, 확보한 자금을 적절한 수익률로 운용하지 못하면 이자마진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다.
가상자산사업자 예치금도 이러한 조달·운용 구조 속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케이뱅크가 공개한 가상자산사업자 관련 영향을 제외한 3분기 누적 NIM은 1.92%로, 상반기(1.96%)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일반 NIM이 같은 기간 소폭 상승한 것과는 다른 흐름으로, 가상자산사업자 관련 요인을 걷어낸 이자수익성은 다소 약해진 모습이다.
다만 가상자산사업자 예치금은 정기예금보다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현재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연 3%대인 반면 업비트 예치금에 지급하는 금리는 연 2% 초반대”라며 “업비트 예치금도 요구불예금 성격으로 정기예금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원가성 수신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관건은 안정성이다. 가상자산사업자 예치금은 시장의 거래와 투자자 자금 이동 등에 영향을 받는 만큼 은행이 자체적으로 규모를 조절하기 어렵다. 이를 보완할 수 있도록 일상적인 금융거래에 기반한 예금을 꾸준히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
케이뱅크는 파킹통장과 모임통장 등을 통해 수신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플러스박스와 모임통장 등 저원가성 수신을 확대하는 것이 조달비용을 낮추고 NIM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