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13일 “크래프톤에 대한 투자자들의 가장 큰 우려는 PUBG의 피크아웃(peak out)일 것”이라면서 “지난 2023년 4분기 론도 맵 업데이트 이후 PUBG 유저들의 리텐션이 강화되면서 2024년 PC 매출액이 전년 대비 61.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높은 기저로 인해 2025년에도 PUBG의 성장에 관한 우려가 있지만, 우려를 불식하듯 지난 2월 23일 스팀 동시접속자 약 83만명을 달성하며 F2P 전환 이후 가장 높은 동시접속자 수를 갱신했다”며 “향후 언리얼엔진5 전환, AI로 구현한 CPC인 Ally 출시, UGC 모드 도입 등 모멘텀이 풍부해 PUBG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풍부해지면서 플레이 타임 리텐션 지표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또 “크래프톤은 오는 18일 PUBG 2025년 로드맵으로 언리얼엔진5, Ally, UGC 관련 내용을 공개하고, 19일에는 inZOI 글로벌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inZOI 스팀 위시리스트 팔로워 수는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 18만 4000명”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지난 2월 11일 크래프톤이 장래 사업·경영 계획 공시를 통해 향후 5년간 신작 개발비로 매년 약 3000억원을 집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지난해 4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과 함께 과도한 투자에 대한 우려로 2월 12일 크래프톤의 주가는 14.0% 하락 마감했다”면서 “그러나 화평정영 매출 호조, inZOI 얼리 액세스 기대감 등으로 주가는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4분기 화평정영 매출이 부진했으나 2025년 들어 춘절 이벤트 및 론도 맵 출시로 1~2월 합산 매출액이 전년 대비 34.1% 증가했다”며 “PC 또한 1월 설맞이 대축제 (Spring Fest 2025)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매출을 달성했다”고 짚었다.
이어 “신작 관련 투자는 대부분이 인건비일 것으로 전망하는데, 올해 500명 채용계획이 있으나 1분기에는 약 50여명을 채용, 채용 인원과 신작 IP 투자 금액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해 1분기에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이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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