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는 다음달 4~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5’에서 구글 캐스트 인증을 받은 호텔 TV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구글 캐스트는 다양한 기기 사이에서 쉽게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게 해주는 구글의 무선 공유 기술이다.
LG전자는 이번 ISE 2025 현장에 호텔을 재현한 전시 구역을 만들어, 구글 캐스트를 탑재한 호텔 TV 등을 통해 ‘머무는 순간 추억이 되는 호스피털리티(Hospitality) 경험’을 제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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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구글과 협업을 통해 호텔 환경에 최적화한 구글 캐스트 개발과 PoC(Proof of Concept·개념증명)를 진행했다. 지난 10일 호텔 TV용 구글 캐스트 공식 인증을 획득해 국내외 호텔 TV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OS23(webOS23) 이상을 탑재한 기존 LG 호텔 TV에서도 펌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구글 캐스트를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의 호텔 TV용 구글 캐스트는 호텔 TV와 동일한 와이파이에 접속하지 않아도 화면의 QR코드 스캔만으로 TV와 투숙객의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별도 개인정보 입력 없이 OTT 앱에 자동으로 로그인할 수 있고, 연결 상태는 퇴실 때까지 지속한다.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가 보편화하면서 객실 내 OTT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TV, 스마트폰, 태블릿 등으로 감상하던 콘텐츠를 호텔 TV에서 즐길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로써 LG 호텔 TV는 세계 최초로 애플의 무선 콘텐츠 공유 기술인 ‘에어플레이’(Airplay)와 구글 캐스트를 동시에 서비스하는 TV가 됐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 전무는 “LG 호텔 TV를 통해 투숙객이 콘텐츠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